2023년 8월 태풍 6호 '카눈' 예상경로, 지난 태풍과 강도 비교

태풍 6호 카눈 

한반도를 스쳐가는 대형 태풍에 전국에서 홍수 산사태 피해로 어마어마한 재난을 겪은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개인적으로 경험한 적이 있는 만큼 태풍에 대한 공포가 남다른데요.

태풍 '카눈'은 내일 모레 8월 10일 정도 제주도부터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8월의 태풍입니다.

일본 남해에서 중국쪽으로 가던 태풍이 급격하게 꺾고 또 꺽여 대만 일본에 큰 영향을 주면서 북상중이라 제주도를 관통하면서 어떤 재난이 올지 가늠이 안됩니다.

사실 관통하는 것도 걱정이고, 살짝 빗겨가도 그 피해는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대비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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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비교,  루사vs카눈

수많은 태풍들 중에서 그나마 비교가 가능한 2002년 태풍 루사를 보는게 현실적으로 와닿을 것 같네요.

태풍 루사 경로

태풍 루사는 태풍 크기 "대형" 풍속 39m/s로 다가오다가 서귀포를 지나 전남 고흥을 통과하면서 풍속 25m/s로 감소하고 태풍 규모도 "중형"으로 작아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반도를 관통하며 풍속 25m/s에서 17m/s으로 차츰 줄어들면서 강원도 속초를 넘어가게 되는데, 이날 강릉은 온 시장과 동네 1층은 전부 잠기고 하수구 역류하고 산사태 일어나고 난리도 아니였죠.

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댐이 넘쳐 무너질 뻔하기도 했던 아찔한 기억이 있는데, 이번 카눈의 태풍경로와 세기가 비슷하네요.

사실 그다음해에 풍속 56m/s로 훨씬 더 쎈 태풍 매미가 와서 한번더 잠긴건 알사람은 다 알구요.

 

태풍 카눈은 중형 크기로 풍속 35m/s로 서귀포에 접근하고 충주를 지나 북한쪽으로 가면서 25m/s정도로 예측되니.

태풍 루사보단 약하게 시작했지만 관통하는 기간은 루사와 비슷한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구라청구라청 하지만 언제나 재난에 관해선 오바해서라도 대비하는게 맞는것 같구요.

 

매일같이 재난문자가 오다보니 오히려 무뎌지는 느낌도 들긴 하지만,

부디 큰일 없이 잘 지나가길 바래봅니다.

 

<곁가지 태풍 이야기>

태풍이 큰 피해를 입히고 지나가면 다신 그런일이 안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피해 입힌 태풍의 이름은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그 나라의 요청을 받아 태풍 이름을 퇴출시키고 다른 이름을 붙인다고 하네요. 그래서 태풍 루사와 매미는 퇴출당했고 태풍 나비는 일본에 큰 피해를 주어서 퇴출당하고 독수리로 변경되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