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오늘은 바닷가 가고 싶어!
주말이 와서 집에서만 있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토요일인만큼 어디 놀러가자는 생각을 가지고 일단 간단히 캠핑용품만 챙기고 나오다보니 다시 막막해집니다. 오늘은 어디로 가야할까. 날은 더운데 실내 체험하는 곳으로 가야하나.. 키즈카페를 가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아이들이 가고 싶은곳을 먼저 말해줍니다. 바닷가요! 수도권쪽에서 2시간 내에 갈만한 바닷가를 고민하다보니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서해쪽 바닷가들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다가 문득 군산 새만금이 떠올랐습니다. 한시간 내에 바닷가는 좀 뜨겁고 갈곳 없으면 종종 가던 안면도보다 이번에 아이들이 안가본 곳으로 추억여행을 떠나자. 군산 새만금을 떠올리며 갈 곳을 간단히 검색해보니 하루 놀다 오기 좋은 루트를 만들고 출발해봅니다.
군산 새만금 당일치기 바닷가 여행 코스!
[1. 새만금어린이랜드 → 2. 비응항 → 3. 고군산군도,선유도 등]
군산 내초동 새만금어린이랜드
오전 일찍 출발하다보니 점심 먹기전 군산 내초동쪽에 도착하게 됩니다. 물론 출발하는 곳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뻥뚫린 서해안고속도로 타고가는 2시간 정도는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은 간소화하다보니 출발하면서 간단히 도시락을 챙긴 덕분에 놀이터에서 먹으면서 놀자는 생각으로 첫번째 들른 곳은 바로 군산 내초동에 위치한 새만금어린이랜드입니다.
네이버지도에서 보면 아래가 새만금어린이랜드이고 오른편에 주차장이 있으니 편하게 주차하고 걸어서 쭈욱 들어가면 굉장히 넓은 놀이시설들이 있습니다. 서울랜드에 있는 것과 같은 초대형 트램벌린?방방?이 있고 연령에 맞는 놀이터가 두군데. 어린이카트장과 쉼터가 곳곳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앞으로 이곳 새만금이 잘 개발 되면 중간 8차선 도로를 두고 위쪽 내초공원과 같이 잘 개발되면 꽤 괜찮은 관광지가 될 수 있을텐데..아직은 뭔가 아쉽네요. 바운싱돔이라는 곳은 시간제한이 있으니 확인하고 가면 좋을거 같네요.
비응항 ~ 선유도(선유항)
날이 좀 꾸리꾸리했지만 편안히 놀다가 점심도 먹고 새만금도로를 타러 갔습니다. 중간 비응항을 지나다보니 수많은 배가 있어 잠시 주차하고 배도 구경하고 다음에는 이곳에서 해물칼국수 먹으러 오고 싶단 생각도 드네요. 배가 차 있는 상태라 일단 시원하게 쭉 뻗은 새만금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중간 고군산군도 라는 여러 섬들이 도로로 이어진 오른편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옛날엔 배타고 가야만 했던 곳을 새만금 개발을 통해 다리와 도로로 이어지면서 대부분인 곳으로 차로 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더군요. 곳곳에 어촌체험마을도 해수욕장, 해변들이 있다보니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가면 바다와 해변, 섬 절벽을 시원하게 구경이 가능합니다. 이날은 해수욕장은 더울까 싶어서 조금 시원한 곳으로 찾아 선유도의 선유항쪽으로 들어갔습니다. 항쪽은 복잡할 수 있으니 지도에서 오른편 공영주차장에 세워두면 괜찮은 스팟을 볼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됩니다.
공영주차장에 세워두면 화장실이 바로 옆에 있어서 편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공영주차장과 선유항으로 이어진 다리를 건너기 전 추천스팟이 있으니 위 사진 위치 보시면 확인하시면 됩니다. 아주 좁지만 조개들로 이루어진 미니해변으로 사람이 없어서 이곳에서 아이들과 잠시 시간을 보내며 사진도 찍고 물놀이 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조개 던지고 바위를 넘나들며 놀다가 선유항으로 이어진 다리를 건너봅니다. 건너면 작은 항이지만 산책하기 좋은 다리와 방파제길이 있고, 먹거리들이 있기 때문에 가격은 비싸지만 지금껏 전부 무료로 이용하면서 논 만큼 오징어버터구이를 한그릇 사서 아이들과 먹으니 그저 꿀맛입니다.
항구에서 배들 왔다갔다 하는걸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하고 바다속도 구경하고 배 옆에서 그물정리하는 것도 구경하는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자 교육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항구란 이런곳이다 라는 기억을 잠시 심어주니 5살 막내딸내미는 기억하려나 싶지만 8살 아들은 지금도 가끔씩 이야기합니다. 또 가고 싶다고.
어디서든 점프샷은 기본!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저녁시간이 되어 서둘러 짐을 챙기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모래 해변에서 뛰어노는것도 충분히 재미는 있지만 가끔씩은 이렇게 바다와 섬들을 보면서 새로운 바다의 모습을 관찰하고 바위 절벽을 거닐어 보는것도 아이들에게 참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이 들면서 이곳 고군산군도 섬 안에 아직도 못가본 절경들이 많다는 이야기에 또 와봐야 겠단 계획을 세워봅니다. 당일치기로 알차게 보내고 오기 좋은 군산 새만금과 선유도 여행.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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